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수영장 저체온증 (증상 및 예방법)

by 영양사 2025. 5. 1.

저체온증 관련 사진

수영장에서는 더운 날씨와 물놀이의 즐거움에 정신이 팔리기 쉽지만, 정작 놓치기 쉬운 것이 바로 저체온증입니다. 특히 실외 수영장은 날씨 변화와 바람의 영향으로, 실내 수영장은 장시간 수중 활동으로 인해 체온이 점차 낮아지며 저체온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수영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저체온증의 주요 증상과 응급 대처 방법, 그리고 예방 수칙을 총정리해 소개합니다. 여름철 건강한 물놀이를 위해서 저체온증의 증상과 원인, 예방 방법에 대해 잘 알아두시면 좋습니다.

수영장 저체온증, 어떤 증상부터 나타날까

저체온증의 초기 증상은 몸의 미세한 떨림부터 시작합니다. 이는 인체가 체온을 유지하려는 자연스러운 반응이며, 이때 수영을 계속하면 오히려 상황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함께 나타나는 증상으로는 피로감, 근육 뻣뻣함, 손발의 저림 또는 감각 둔화, 입술이 파래지는 청색증, 피부가 차갑고 창백해지는 현상 등이 있습니다.

중등도 저체온증으로 진행되면 정신 집중이 어려워지고, 말이 어눌해지며, 움직임이 둔해지고 이상한 행동을 보이는 혼란 상태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의 경우 울거나 투정을 부리기보다 조용해지고 멍한 표정을 지으며, 이때 어른이 오히려 늦게 알아채는 경우가 많습니다.

중증으로 악화되면 심박수와 호흡이 현저히 느려지고, 의식이 흐려지거나 실신 상태로 이어질 수 있으며,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생명까지 위협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마른 체형, 어린이, 고령자, 체온 조절에 어려움을 겪는 만성질환자 등은 저체온증에 더욱 민감하므로 각별한 관찰이 필요합니다.

수영 중 떨림, 갑작스런 기운 저하, 움츠린 자세, 이상 행동, 반응이 느려짐 등이 보인다면 저체온증을 의심하고 즉시 수영을 중단한 뒤, 따뜻한 장소로 옮겨 체온 회복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저체온증은 시간이 지날수록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초기 징후를 빠르게 인지하고 대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수영장에서 저체온증이 일어나는 이유

수영장에서 저체온 증상이 발생하는 가장 큰 이유는 물의 열전도율이 공기보다 25배 이상 높기 때문입니다. 즉, 같은 온도라 하더라도 물속에서는 체온이 훨씬 더 빠르게 손실됩니다. 수온이 24도 이하인 경우, 체온은 점차 떨어지며 장시간 수중에 있을수록 저체온증 위험이 높아집니다. 실내 수영장이라도 수온이 낮거나 수영 시간이 길면 저체온 증상이 서서히 진행될 수 있습니다.

특히 체지방이 적은 사람, 어린이, 고령자는 체온 유지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더욱 취약합니다. 수영 중에는 체온이 떨어지는 것을 자각하기 어렵고, 활동으로 인해 오히려 따뜻하다고 느껴 방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외 수영장에서는 젖은 몸이 바람을 맞으며 체온이 빠르게 저하되고, 구름이나 기온 변화가 큰 날일수록 그 위험이 배가됩니다.

또한, 수영 후 젖은 수영복을 입은 채 휴식을 취하거나, 충분한 에너지 보충 없이 수영을 오래 하면 신체 대사 기능이 떨어지면서 체온 조절이 더 어려워집니다. 이 모든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수영 중 또는 수영 후 저체온 증상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수영장에서 저체온증 예방법

수영장에서의 저체온증은 단순한 불쾌감을 넘어서 의식 저하, 근육 마비, 심하면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는 위험한 상태입니다. 특히 수온이 낮거나, 장시간 수중 활동을 하는 경우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사전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저체온증 예방을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수영 전 충분한 준비운동입니다. 가벼운 스트레칭과 체온을 올리는 움직임은 수온과 체온 차이에 의한 급격한 열 손실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또한 복장 선택도 중요한 요소입니다. 체지방이 적은 사람이나 어린이, 노약자는 체온 유지 능력이 떨어지므로 래시가드나 얇은 웻슈트를 착용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실외 수영장의 경우 바람이 체온을 빠르게 빼앗기 때문에 수영 후 바로 마른 타월로 몸을 닦고, 젖은 수영복은 즉시 갈아입는 것이 핵심입니다. 그늘보다는 햇빛이 드는 장소에서 휴식을 취하고, 방풍 기능이 있는 겉옷을 준비하면 저체온증 예방에 큰 도움이 됩니다.

수영 중에도 주기적인 휴식이 필요합니다. 일반적으로 30~40분 수영후 10분 정도 휴식을 취하며 체온 회복 시간을 갖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따뜻한 물이나 미지근한 음료를 마시면 내부 체온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단,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나 찬 음료는 피해야 하며, 체온 유지에 도움이 되는 따뜻한 보리차, 생강차 등이 좋습니다.

수영 후 샤워는 단순한 위생이 아닌 체온 조절 측면에서도 중요합니다.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고, 젖은 머리카락은 바로 말려야 하며,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보습제를 사용하면 체온 손실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샤워 후에는 긴소매, 긴바지 등 보온성 있는 옷을 입고 급격한 온도 변화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어린이와 노인은 체온 감지 능력이나 표현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보호자가 자주 체온 상태를 확인하고 증상을 관찰해야 합니다. 몸을 움츠리거나 떨림을 보일 경우 수영을 즉시 중단시키고, 따뜻한 수건을 덮거나 담요를 이용해 체온을 서서히 회복시켜야 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몸에서 떨림, 손발 저림, 현기증, 피로감, 무기력함 등 이상 신호가 나타나면 즉시 수영을 멈추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조금만 더”라는 생각으로 증상을 무시하다가 상태가 급격히 악화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자신의 몸 상태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수영 전후에 충분한 휴식과 체온 관리를 실천하는 것이 저체온증 예방의 핵심입니다.

결론적으로, 수영장 저체온증은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으며, 예방만 잘해도 충분히 막을 수 있는 문제입니다. 준비운동, 적절한 복장, 주기적 휴식, 수영 후 샤워 및 보온까지 단계별로 체크하고 실천한다면, 보다 안전하고 건강한 물놀이가 가능합니다. 특히 여름철이라고 방심하지 말고, 수온과 체온 모두에 관심을 가지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수영장은 여름철 최고의 피서 공간이지만, 실내외 환경 모두에서 저체온증 위험이 존재합니다. 수온, 체온, 바람, 휴식 시간 등을 고려하여 철저히 대비하고, 증상이 의심되면 즉시 중단하고 회복 조치를 취하세요. 오늘 소개한 수칙을 기억하고 실천하면, 보다 안전하고 건강한 수영장 이용이 가능합니다.